도쿄에 도착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시는 댁에서 혼자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지만, 두 분 다 굉장히 친절하시고, 한국에 관심도 많아 즐거웠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음식이 굉장히 맛있고 종류도 다양해서 행복한 홈스테이였습니다. 4박 5일 간의 일정 중에 특히 인상깊었던 곳은 오다이바였습니다. 레인보우브릿지와 도쿄타워가 보이는 야경도 물론 예뻤지만, 비너스 포트에서 만난 경상도 출신의 안내원 분과, 관광 중이던 구미(저의 고등학교가 있는) 출신의 아주머니와 일행분들과의 만남은 타지에 있음에도 불고하고, 잠시 한국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3일 연속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고, 하라주쿠에서 크레페도 먹어보고, 패키지 여행이었다면 쉽게 경험하지 못했을 일들을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또한, 누구나가 가는 관광지가 아닌, 정말 평범한 주택가에서의 생활도, 비록 짧지만, 길이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연수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홈스테이였습니다. 항상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던 저에게 호스트패밀리를 만나고 평범한 일본인 가정 속에 석여 짧은 기간이나마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소중한 인연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연수여행을 간 곳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에도도쿄 박물관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방문하여 천천히 전시물들을 감상하면서 더 많은 체험도 해 보고 싶습니다. 또 지브리미술관도 너무 좋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연수여행을 계기로 가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번 연수여행을 계기로 소중한 인연을 많이 쌓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한일협회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일본의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일본에 관심이 있고 일본어를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 4박 5일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좋은 친구들도 알게 되었고 더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선 홈스테이를 처음 해보았는데 한국과는 또 다른 일본의 가정에서 밥을 먹고 한국과 일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함께 생활 했다는게 참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의 4박 5일동안 일본어를 공부해 왔던 것을 직접 사용하면서 생활하니까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더 오랜시간 일본에서 생활해 보고 싶습니다. 대학가기 전 잊지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일본에 도착 후 역에서 홈스테이 가족과 만났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평소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일본의 상점가와 주택가인데, 전차를 타고 있을 때만 해도 좌측통행 말고는 한국이랑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도심이 아닌 곳에 오니 일본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아사쿠사에서 인력거를 끄는 사람과 친해져 아사쿠사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받아 구경하였는데, 여기는 일본 고유의 분위기가 풍겼는데 한가롭고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에도박물관은 이제까지 봐온 한국의 유물과는 다른 느낌으로 새로웠고, 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는 익숙한 궁 모형도 있었습니다. 지브리 미술관은 짧은 영화도 재미있었고, 애니메이션이 만들어 지는 과정이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라 새삼 놀랐습니다. 이번 일본연수여행에서는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