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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축하 리셉션 양국에서 개최
 등록일 : 2015. 6. 23    |    조회 : 3009    |  
6월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한·일 간)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그런 시작을 할 때 올해는 한·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元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미래를 위한 상생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 해결에 대한 일본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이 행사에서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올해는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양국 국민의 마음을 정부가 하나로 만들고, 협력이 필요한 사항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를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가는 전환점으로 만드는 것이 후세에 대한 우리의 책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도쿄에서 열린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 행사에서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반세기 전에 기본조약을 맺어 새로운 관계를 열었다”며 “50년간의 우호 발전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손 잡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의 협력 강화,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 정상이 수교 행사에 교차 참석한 것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일보에서)
▼ 사진 1 : 축사하는 박근혜 대통령
▼ 사진 2 : 아베 총리 축사를 대독하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 사진 3 : 주최자로 인사하는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