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이 낮아지면 일본유학이 늘어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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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 1. 17 | 조회 : 5839 | | ||
엔화 환율이 낮아지면 일본유학은 늘어날까
13일 한국은행은 원화 가치가 새해 들어 고공 행진을 거듭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달러당 1060원선마저 깨진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불과 8거래일 만에 15.9원이나 떨어졌다. 새해 들어서만 1.49%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내려가고 있어서 일본에 유학을 보낸 학부모, 앞으로 유학을 검토하는 학생들까지 유학비용의 부담에서는 벗어날 전망이다. 곤두박질치는 원/엔 환율 원•엔 환율은 작년 10월 100엔당 1400원, 1300선이 연거푸 무너진 뒤 지난 11일에는 1200원선마저 깨졌다. 이 여파로 엔화 가치는 2011년 말(1485.16) 이후 지금까지 원화에 비해 19.64%나 추락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요 수출산업이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원•엔 환율 1200원선이 붕괴된 지난 11일 현대차 계열의 주가는 모두 추락했다. 현대차 1.67%, 현대모비스는 3.01% 떨어졌다. 엔화 가치 하락을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가 되살아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을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전망은 더 불길하다. 지난 11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20조2000억엔(약 240조원)의 경기부양 대책을 결정한 데 이어 22일 일본은행은 물가목표를 1%에서 2%로 높일 전망이다. 일본이 대량의 엔화 풀기에 나서면서 엔화의 가치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판국에 한은은 11일 기준금리를 2.75%로 석 달째 동결했다. 이와 관련, 원화 강세 위험성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수출업 관련 기업에서는 환율 차이만큼 더 경영 노력을 해야 하는 입장인 것은 분명하다. |